법구경

법구경

해탈의향기 2013. 3. 1. 05:44

 

 

 

보잘것 없는 물건을 받더라도

주는 사람의 성의를

얕잡아보지 않는다면

저 하늘의 신들조차 그를 찬양하나니

그는, 부지런히 나아가고 있는 그는

마침내 저 니르바나에 이를 것이다.*

 

 

*  365와 366의 시구는 제바달다가 수도원에 가서

   대접을 잘 받고 돌아온 비구에게 들려준 부처님의

   교훈이다.  제바달다는 당시 불교수행자 혁신세력의

   우두머리였다.  여기 이 시에서의 주제는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시주받은 물건은 그 가치를 논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것

    둘째, 다른 수행자가 값비싼 시주물을 받더라도

  시샘하지 말 것.

    이로 미뤄봐서 당시의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이

  미 물질의 오염화 현상이 나타났던 것 같다.  값싼

  물건을 받으면 싫어하고 값비싼 물건을 받으면

  기뻐하는 세속적인 버릇이 싹트기 시작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