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공부
말씀의 향기
해탈의향기
2012. 7. 17. 21:09
온갖 법을 동원해서 나라고 할 법이 있는가를 찾아보십시오.
아무리 따져보고 검사해 보아도'나'라고 할 법이 없습니다. 여러분
의 근본 마음은 온 우주를 다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에 따로 나라고
할 법이 없습니다. 그런데'나'라고 하는 데서 시비가 생기고, '나'라
고 하는 데서 네 패, 내 패가 생기고, 거기서 공평하지 못한 법이
생깁니다.
발달된 문명일수록 법이라는 것을 수없이 가집니다만, 법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그렇게 다스리지 않으면 혼란
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제정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국토가 되고
지상극락이 되려면 법을 하나하나 모두 철저히 지켜서 법 자체가
소멸되어야 합니다. 법이라고 하는 것은 평등해야 합니다. 가장
평등한 법은 일체 번뇌가 없어서, 밝고 깨끗해서 편파가 없어야
합니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순수해야 합니다.
ㅡ 정일대선사
ㅡ바라밀선원 능허《이제는 반야의 노래를 불러라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