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택 - 생(生)테크, 자본을 넘어 삶을 말하다! = 주간인물
생(生)테크, 자본을 넘어 삶을 말하다!
[경제]2013 - 11 -22
황인욱 기자 = 생(生)테크,
자본을 넘어 삶을 말하다!
우승택 ST생테크연구소 대표이사, 숭실대학교 경영대학훤 프라이빗뱅킹학과 겸임교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은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누구나 돈을 많이 벌길 바라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돈은 무엇일까? 우승택 대표는 "사람들은 돈을 바라지만 정작 돈을 모른다."고 말한다. 근본적인 것에 대해 모른다른 것이다.
우 대표는 삶을 아는 것이 돈을 아는 것이라 말했다.
그렇기에 자신은 생(生)테크를 한다는 것이다.
삶을 이해한다는 것과 돈을 이해한다는 것, 어떤 면에서 보면 전혀 이어지지 않는 이 연결고리를 우 대표는 어떻게 연결하고 있을까?
불교의 교리를 자본의 원리에 적용하고 있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 황인욱 기자
재테크전문가,
생테크의 길을 제시하다
사람들에게 재테크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우승택 대표는 2011년 5월 ST생테크 연구소를 창립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알리고 있다. 연구소 창립이전까지 우 대표는 상성증권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었다.
그는 상성증권 1호 PB로서 업계전문가이자 재테크 전문가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런 그가 대기업인 삼성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이유는 무었일까? 또한 그가 알리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은 무었일까?
그 해답은 생테크 에 있다. 재테크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생테크를 하고 있다는 우 대표에게 생테크에 대한 소개를 들어 보았다.
"재산과 기술이 결합한 것이 재테크입니다. 하지만 재산과 기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똑같은 주식상품이 있더라도 사람에 따라 사고파는 과정에서 취하는 이득은 다릅니다.
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왜 그럴까를 고민했습니다. 답은 인생에 있었습니다. 재산도 삶과 동일합니다.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취하는 행동이나 행동의 결과는 다르겠죠. 자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돈이 아닌 인생에 기술을 걸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테크 입니다."
우 대표는 생테크를 다루는 데 있어 3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다룬다고 했다. "생테크는 재테크 문제에 있어 3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금전적 재테크, 신체적 몸테크, 정신적 심테크가 그것입니다. 금전적 재테크의 경우 돈의 문제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신체적 몸테크의 경우 병을, 정신적 심테크의 경우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 대표는 이 3가지 요소가 결국 인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인생과 재테크 문제의 접근방법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고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모르니까 부자들을 부러워하고 열심히 일에 매진하기 힘들어합니다. 저는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근본에 대해 알려주려고 합니다.
삶과 돈은 근본적인 원리를 알아야 보입니다."
우 대표가 말하는 생테크는 기존의 재테크전문가들이 표하는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삶과 돈은 결국 근본적으로 인생의 문제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
ST생테크연구소에서는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의 준말인 불교 포교지『따밥사모』를 발행하고 있다.
따밥사모는 ST생테크연구소 창립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초판 발행을 시작, 현재까지 발행을 이어오고 있는 ST생테크연구소의 또 하나의 자랑이다. 이 같은 따밥사모는 불교교리를 중심 내용으로 제작하여 격월 3,000부로 발행되고 있다.
심상치 않은 포교지 타이틀인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닌 뜻은 무엇일까? 우 대표에게 『따밥사모』에 대한 소개와 뜻을 물어보니 부처님 초기 경전에 나오는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부처님 초기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부처님 시대에 똑똑하고 현명한 중산층집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딸은 커서 아버지가 맺어준 재벌집안으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시집은 이상한 종교를 믿는 집안으로, 현명한 딸은 원치 않았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결국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딸이 시집생활을 하던 어느 날 아침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딸이 말했습니다. '아버님은 식은 밥을 잘 드시네요.'
그러자 시아버지가 '따뜻한 밥인데 왜 식은 밥이라 그러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생에 지은 밥을 지금 드시고 계시니까, 식은 밥입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다음 생에 그리고 지금 생에 따뜻한 밥을 먹기 위해서는 공덕을 쌓아야합니다. 생에 공덕을 쌓지 못하면 다음 생엔 굶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이 되자는 취지에서 따밥사모는 만들어졌다.
ST생테크연구소가 단순히 재테크에만 초점을 맞춘 기관이 아닌 생에 초점을 맞춘 기관이라는 것을 따밥사모를 통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다.
재테크전문가 '불교교리'에 빠지다
우 대표가 '생테크' 의 길로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을까?
그에게 불교교리를 경제 원리에 적용하고자 생각이 들었던 시기와 경험에 대해
들어보았다. "2000년 3월에 들었던 생각입니다.
당시 저는 국내 1호 PB로 고객들과 많이 만나던 시기였습니다. 고객들에게 많은 조언과
상담을 해주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손해도 많이 입혔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내 마음 속에 사리사욕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제가 하늘의 뜻과 관계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교교리들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그가 불교와 만난 건 오래 전이었다.
"저는 대학 재학시절 불교학생연합회 활동을 했습니다. 연합회 활동을 하며 교회에서 야학을
가르쳤고 영어와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비록 불교학생연합회 활동을 하였지만 당시엔 불교경전을
잘 몰랐습니다. 오히려 성경공부를 더 열심히 했죠. 그러다가 불교교리의 깊이와 방대함에 빠지게
되었고 이는 12년 간 불교공부에 매진하게 된 단초가 되었습니다."
우 대표는 불교 공부를 하며 얻은 깨우침에 대해 말했다.
"삶의 어떠한 문제들도 99%는 푸는데 1%를 풀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1%가 치명적이라는 거죠. 다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찾지 못해 헤매입니다. 2층으로 간다면 100층으로까지 이어진 계단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생테크는 계단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계단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 대표는 말했다.
우 대표는 불교교리의 말을 빌려 무상보취 불구자득(無上寶聚 不求自得)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은 줄 사람한테 안 주는 법 없고 안줄 사람한테 주는 법 없다며 이 모든 것이 하늘의
법이라고 말한다.
뭐든지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얻어지는 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르침을 그는 ST생테크연구소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줄 계획이다.
불교교리를 통해 재테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우 대표의 조언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 삶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힘으로 작용되기를 바란다.
ST생테크연구소와 함께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따뜻한 밥을 먹는 사람들의 모임(따밥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