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공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해탈의향기 2013. 12. 17. 03:54

 

 

                                                석굴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보안보살장

 

 

  이에서 보안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절하고 바른편으로 세 번 돌고 꿇어 앉아 차수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여기 모인 여러 보살들과 말세 일체 중생을 위하시사 보살이 수행하는 점차를 풀어 말씀하여 주옵소서.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머물러 가지며 중생이 깨닫지 못하면 어떤 방편을 지어서 깨닫도록 하오리까?

  세존이시여, 만약 저 중생들이 바른 방편과 바른 생각이 없게 되면 부처님께서 이 삼매를 설하심을 듣고서 마음이 아득하고 답답하여 원각을 깨달아 들어가지 못하오리니, 바라옵건대 자비 일으키사 저희들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방편을 베풀어 말씀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말하고 오체를 땅에 던져 절하며 청하기를 세 번 하고 다시 시작하였다.

그때에 세존께서 보안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옳다, 착하다.  선남자야, 너희들이 이에 모든 보살과 말세 중생을 위하여 여래의 수행과 점차와 사유와 머물러 가짐과 내지 가지가지 방편까지를 묻는구나.  너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때에 보안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환희하고 모든 대중들과 더불어 잠잠히 귀를 기울였다.

  "선남자야, 저 신학보살과 말세 중생이 여래의 정원각심을 구하려면 마땅히 생각을 바르게 하여 모든 환(幻)을 여의여야 하느니라.

  먼저 여래의 사마타행(奢摩他行)을 의지하되 계를 굳건히 가지며 대중처소에 함께 머물며 고요한 방에 단정히 앉아 항상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니라.

  '나의 이 몸은 사대(四大)가 화합한 것이니, 이른바 머리카락과 손톱과 이빨과 살가죽과 근육과 뼈와 골수와 때와 빛깔 등은 다 흙으로 돌아가고, 침과 콧물과 피와 고름과 진액과 거품과 땀과 눈물과 정기와 오줌 똥 등은 다 물로 돌아가고, 따스한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힘은 바람으로 돌아가나니 이와 같이 사대가 각기 떨어져 나가면 이제 이 망령된 몸이 어느 곳에 있다고 할 것인가?' 하라.

  이에서 이 몸은 필경에 자체가 없어 화합하여 형상을 이루었어도 환(幻)과 같음을 아느니라.  사연(四緣)이 거짓 합하여 망령되이 육근(六根)이 있게 되고 육근과 사대가 안과 밖으로 합하여 이룬 것에 망령된 인연기운이 그 가운데에 쌓이고 모여서 연상(緣相)이 있는 듯하게 하니 이것을 거짓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 허망한 마음은 만약 육진(六塵)이 없으면 능히 있지 못할 것이니 사대가 나뉘어 흩어지면 육진도 얻지 못하느니라.

저 가운데에 연상과 육진이 각기 흩어져 멸해 버리면 필경 반연하는 마음을 가히 볼 수 없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저 중생이 환의 몸이 멸하므로 환의 마음이 또한 멸하고, 환의 마음이 멸하므로 환의 티끌이 또한 멸하고, 환의 티끌이 멸하므로 환이 멸한 것도 또한 멸하며, 환이 멸한 것이 멸하므로 환이 아닌 것은 멸하지 않나니, 비유하면 거울을 닦으매 때가 다하면 밝음이 나타나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야, 마땅히 알라.  몸과 마음이 다 환인 때가 되는 것이니 때모양이 영영 없어지면 시방이 청정하니라.

  선남자야, 비유하면 청정한 마니보주는 오색을 비추면 방위를 따라 각기 달리 빛깔이 나타나는 것이거든 어리석은 자는 저 마니보주에 실로 오색이 있는 줄 아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야, 원각의 깨끗한 성품이 몸과 마음을 나툴 때 류(類)를 따라 각기 다르거늘, 저 어리석은 자는 원각에 진실로 이런 몸과 마음의 모습이 있다 하는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느니라.

  이로 말미암아 능히 환화(幻化)를 멀리하지 못하느니라.  이런 까닭에, 내가 몸과 마음을 환인 때라 말하나니 환인 때를 대하여 환인 때를 여의어야 보살이라 할 것이니라.  때가 다하고 대(對)하는 것도 제하면, 곧 때를 대하는 것도 이름을 말하는 자도 없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이 보살과 말세 중생이 모든 것이 환임을 증득하여 영상(影像)이 멸하는 까닭에 그때에 문득 방소(方所)없는 청정을 얻나니 가없는 허공이 깨달음이 나타낸 바이니라.

  각(覺)이 뚜렷이 밝은 고로 마음 나툼이 청정하고 마음이 청정한 고로 견진(見塵)이 청정하며, 견(見)이 청정한 고로 안근(眼根)이 청정하며, 근(根)이 청정한 고로 안식(眼識)이 청정하며, 식(識)이 청정한 고로 문진(聞塵)이 청정하며, 문(聞)이 청정한 고로 이근(耳根)이 청정하며, 근(根)이 청정한 고로 이식(耳識)이 청정하며,식이 청정한 고로 각진(覺塵)이 청정하나니, 이와 같이 하여 내지 비설신의(鼻舌身意)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야, 근(根)이 청정한 고로 색진(色塵)이 청정하며, 색(色)이 청정한 고로 성진(聲塵)이 청정하며, 향미촉법(香味觸法)도 다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야, 육진(六塵)이 청정한 고로 지대(地大)가 청정하며, 지(地)가 청정한 고로 수대(水大)가 청정하며, 화대풍대(火大風大)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선남자야, 사대가 청정한 고로 십이처(十二處)와 십팔계(十八界)와 이십오유(二十五有)가 청정하니라.  저들이 청정한 고로 십력(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와 사무애지와 불십팔불공법(佛十八佛共法)과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이 청정하나니 이와 같이 하여 내지 팔만사천 다라니문이 모두 다 청정하니라.

  선남자야, 일체 실상(實相)의 성품이 청정한 고로 일신이 청정하며, 일신이 청정한 고로 모든 몸이 청정하며, 모든 몸이 청정한 고로 이와 같이 시방중생의 원각이 청정하니라.

  선남자야, 한 세계가 청정한 고로 모든 세계가 청정하고, 모든 세계가 청정한 고로, 이와 같이 하여 내지 허공을 다하고 삼세를 뚜렷이 싸서 일체가 평등하여 청정이 부동(不動)하니라.

  선남자야, 허공이 이와 같이 평등하고 부동한 고로 마땅히 각성이 평등 부동함을 알것이며, 사대가 부동한 고로 마땅히 각성이 평등 부동함을 알 것이며, 이와 같이 하여 내지 팔만사천 다라니문이 평등 부동한 고로 마땅히 평등 부동함을 알 것이니라.

  선남자야, 각성이 변만하고 청정 부동하여 끝없이 원만한 고로 마땅히 육근이 법계에 변만함을 알 것이며, 근이 변만한 고로 마땅히 육진이 법계에 변만함을 알 것이며, 진이 변만한 고로 마땅히 사대가 법계에 변만한 것을 알 것이며, 이와 같이 하여 내지 다라니문이 법계에 변만함을 아느니라.

  선남자야, 저 묘각의 성품이 변만하므로 말미암아 근성(根性)과 진성(塵性)이 무너짐도 없고 잡됨도 없으며, 근(根)과 진(塵)이 무너짐이 없는 고로 이와 같이 하여 내지 다라니문이 무너짐도 없고 잡됨도 없느니라.  마치 백천등불이 한 방 안을 비치매 그 광명이 두루두루 가득하여 무너짐도 없고 잡됨도 없는 것과 같느니라.

  선남자야, 각을 성취하는 고로 마땅히 알아라.  보살은 법에 얽매이지도 않으며, 법을 벗으려고도 하지 않으며, 생사를 싫어하지도 않으며, 열반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계 가짐을 공경하지도 않으며, 파계를 미워하지도 않으며, 오래 배운 이를 중히 여기지도 않으며, 처음 배우는 이를 가벼이 여기지도 않느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일체가 각인 까닭이니라.  비유하건대 눈의 광명이 앞을 밝힘에 그 광명이 원만하므로 밉고 곱고가 없는 것과 같으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광명의 체는 둘이 없어 싫어하고 좋아함이 없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야, 보살과 말세 중생이 이 마음을 닦아 성취한 자는 여기에서 닦음도 없고, 또한 성취도 없어 원각이 두루 비춰 적멸하여 둘이 없느니라.  저 가운데에서 백천만억 아승지 불가설 항하사의 모든 불세계가 마치 헛꽃이 어지러이 일어나고 어지러이 꺼지는 것처럼, 즉(卽)하지도 아니하고 여의지도 아니하며, 얽매임도 아니고 벗은 것도 아니니, 비로소 중생이 본래 불이며 생사와 열반이 꿈과 같음을 아느니라.

  선남자야, 어젯밤 꿈같으므로 마땅히 알라.  생사와 열반이 일어남도 없고 멸함도 없으며, 오는 것도 없고 가는 것도 없으며, 그 증한바인 자(所證者)도 얻음도 없고 잃음도 없고,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으며, 그 능히 증한 자(能證者)도 지음(作)도 없고 그침(止)도 없으며, 맡김(任)도 없고 멸(滅)도 없으며, 저 증(證) 가운데는 능(能)도 없고 소(所)도 없어서, 필경에 증이 없고 또한 증할자도 없어, 일체 법의 성품이 평등하여 무너지지 않느니라.

  선남자야, 저 모든 보살들이 이와 같이 수행하며 이와 같은 점차로 할 것이며, 이와 같이 생각할 것이며, 이와 같이 머물며, 이와 같이 방편할 것이며, 이와 같이 개오하여 이와 같이 법을 구하면 또한 헤매지 않을 것이니라."

  그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베풀고자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안이여, 그대 마땅히 알라.

   일체중생의 몸과 마음이

  모두 이것이 환과 같으니라.

  육신인 몸은 사대가 속하고

  심성은 육진에 돌아가나니

  만약 사대인 몸이 각각 흩어지면 

  무엇이 있어 화합자가 될 것인가.

  이와 같이 점점 닦아 가면

  일체 그 모두가 청정하여

  법계에 두루 하여 부동하리라.

  작지임멸도 없으며

  또한 능히 증득할 자도 없으니

  일체 불세계는 마치 허공의 헛꽃과 같으며

  삼세가 두루 평등하여

  필경 오고감이 없느니라.

  초발심보살과 말세 중생이

  불도에 들고자 할진대

  마땅히 이와 같이 닦아 갈지니라."

 

 

                 왕생정토진언

 

  나무 아미타바야

  다타가다야 다지야타

  아미리도바비 아미리다싯담바비

  아미리다비가란제

  아미리다비가란다

  가미니 가가나 깃다가리 사바하.

 

                 

                  상품상생진언

  옴 마리다리 흠훔바탁 사바하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