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모집 2ㅡ2】소설 표절
【서평단 모집 2ㅡ2】소설 표절
'창작' 과 '표절' 그리고 '오마주'의 그 오묘한 줄타기!
소설 속의 소설을 위한 소설
표절을 당한 Q, 표절한 G, 이 표절사건을 쓰는 동시에 과거 표절의 흔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우혜미, 우혜미가 G의 소설을 볼 때의 묘사와 표절 사비에 오른 G가 자신의 소설을 볼 때의 묘사, 어린 시절 G가 살았던 무인도와 Q가 소설 창작을 그만둔 후 가고 싶어 하는 무인도 그리고 등장인물 모두를 하나의 소설 영역으로 묶는 '머리카락'의 존재는 동시에 이 소설의 액자구성으로 된 소설의 제목이다. 등장인물은 모두 머리카락처럼 얽히고 설켜 서로를 보면서 노회해지거나 성숙해진다. 베낌과 오마주의 뉘앙스의 온도차가 크지만, 그 행위의 차이는 종이 한장의 차이처럼 위태롭다. <표절>의 등장인물들은 그 위태로운 줄타기의 연속 속에 있지만, 그 결론은 모두 다르다. '표절'이 '오마주'로 포장된 G는 노회한 문학권력의 길을 계속해서 걷고, 상처뿐인 Q는 애증의 문학판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 '파란나라'를 꿈꾼다. 우혜미는 문학적 열정과 문학 기득권의 욕망 사이에 고민하면서 그 중간에서 서성인다.
시쳇말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라는 것이 인에 박히는 순간 문학적인 상상력 대신 문학적 권력으로 기우는 세태 속에서 그는 '하늘 아래' 대신'파란 나라'를 꿈꾸는 듯하다. Q는 과거의 저자 김주욱이고, 우혜미는 현재진행형의 저자 김주욱이다. 어렵사리 다시 치부에 입 열어 소설을 썼다. 자신의 이야기를 오마주하고, 기시감에 사로잡혀 자기표절, 자기복제를 했을 법도 하다. 창작에서 노회함과 권력이 승자의 이야기로 채워지는 또 다른 사회인 '문학판'에서 그는 다시 힘겨운 싸움을 위한 자기고백이 이 소설이다. 그 고백이 권력을 위한 문학이 아닌 문학을 위한 열정이 되길 바란다.
김주욱
1967년 서울 출생. 경기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에스콰이아에서 제화 디자이너, 빌리지유통과 베네통에서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그 후 디스플레이 기획사를 운영하며 패션매장 디스플레이 연출 작업을 했다. 지금은 작업실에 틀어박혀 소설을 쓰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단편소설 <보드게임> 이 제15회 <동양일보> 신인문학상을, 단편소설 <미노타우로스> 가 제5회 천강문학상 소설 대상을 받았다.
모집기간- 3월 27일 (목)~3월 31일(월)
발표날짜- 4월 1일(화)
게시기간- 4월 1일(화)~ 4월 10일(목)
참여방법- 게시물을 스크랩 한 후, 해당 URL 주소와 소설 <표절>의 기대평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당첨되신 5분에게 책을 보내드립니다.
활동내용- 책을 받으신 후, 서점 블로그 및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이름과 아이디, 서평 URL을 공지글에 댓글로 글로 달아주시면 응모됩니다.
모집인원- 5명
http://booklog.kyobob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