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용 서
해탈의향기
2012. 8. 8. 13:31
"그가 가진 힘이군요."
" 그렇습니다. 그의 자비심이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는 결코 편안한
상관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가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는 대단히 높
습니다. 나는 내가 모시는 분이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
다.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넘지 않을 것입
니다."
내가 다시 물었다.
"로디, 당신은 오랫동안 달라이 라마를 위해 일해 왔어요. 그리
고 내가 보기에도 당신은 그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어요.
그 존경심은 흔히 달라이 라마를 숭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
다. 이유가 뭐죠?"
로디 갸리가 대답했다.
"천안문 사태 (1989년 6월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연좌 시위를 벌이
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 ) 때 일어난 일을 말씀 드리죠. 그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나는 달라이 라마의 외무부 장관이었습니다. 그 당시 몇 번
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리는 막 중국과 대화를 시작하려는 시
점에 와 있었습니다. 양민푸가 인민 전선의 대표였는데, 우리는
가까스로 그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홍콩에서 열
릴 임시 회의에 대한 기본 원칙에 합의가 이루어졌고, 실제 협상
장소와 날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로디 갸리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나는 달라이 라마를 비롯해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