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경

금강반야바라밀경

해탈의향기 2012. 8. 13. 05:19

 

 

여법수지분 제십삼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

하봉지 불고수보리 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

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어

의운하 여래 유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

래무소설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미

진 시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수보리 제

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 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

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 득견여래 하

이고 여래설 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이항하사등신명 보시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심다

 

 

제十三, 법답게 받아 지니라

 

  그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 경을 무어라 이름하오며 저

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하겠나이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렇게 너희들

이 마땅히 받들어 지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반야

바라밀이란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

바라밀일 뿐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어떤 진리를 말한 바가 있는 것이

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사옵니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삼천대천세계

에 있는 모든 먼지의 수를 많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사뢰었다.

  『아주 많사옵니다.  세존 이시여.』

  『수보리야, 이 모든 먼지를 여래는 먼지가 아니라고

말하나니 이것은 이름이 먼지일 뿐이며, 여래가 말하

는 세계 또한 그것이 세계가 아니고 그 이름이 세계

일 따름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가히 서른 두 가지

거룩한 몸매(三十二相) 로 써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

로서는 여래를 뵈올 수 없사옵니다.  왜 그러냐 하오

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서른 두가지 거룩한 몸매> 는

곧 몸매(相)이기 때문이옵니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항하의 모

래 수와 같은 목숨을 바쳐 널리 보시한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내지 네 글귀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남을 위해 설명해 주었다면 그 복이 앞

의 복보다 심히 많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