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력
141.나체의 고행도 머리를 풀어헤침도
목욕을 전혀 하지 않음도
단식과 맨땅에서 잠자는 고행도
전신에 재를 뿌리고 앉아 있음*도
그리고 부동의 자세로 앉아
명상을 하는 그것마저도
그대 자신을 정화시킬 수 없다.
이 의심의 마음과 욕망을
극복하지 않는 한.
* 여기 언급하고 있는 사항들은 부처님 당시 수행
자들이 행하고 있던 갖가지 고행 방법들이다.
142. 비록 수행자의 낡은 옷을
입지 않았더라도
지극히 평화롭게 살아가며
매사에 긍적적이고
자기 절제와 신념이 있는 사람,
그리고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구도자요 수행자다.
143. 날쌔고 영리한 저 말이
내려치는 채찍을 재빨리 피하듯
이 모든 비난의 화살을
지혜롭게 피해 가는 사람,
그런 사람 이 세상 어디에 있단 말인가.
144. 채찍을 맞은 저 날쌘 말처럼
힘차고 빨라야 한다.
신념과 자기 절제와 적극성,
그리고 명상과 올바른 행위와
지혜의 수련에 의해서
그대는 이 고뇌를 넘어가야 한다.
145. 물대는 사람은 물길을 바로 잡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바로 잡고
저 목수는 나무를 다루고
현명한 이는
지혜롭게 그 자신을 다스린다.*
*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만 있다면 여기 종교도
도덕도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나 자신이 나 자신
을 다스리지 못하는 데서 종교가, 도덕이 생겨난
것이다. 친구여, 착각하지 말라. 나 자신을 다스리
지 못하면서 누구를 다스리겠다고 날뛰고 있는가.
지나가는 바람이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