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향기 2012. 8. 22. 11:08

 

 

  그러나 달라이 라마는 불교도와 과학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또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겼다.

  과학자들과 자주 만남을 갖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는 내

게 말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더 평화롭고, 더 조용하

며, 더 만족스런 삶을 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감정과 같은 내

면 세계의 요소들을 잘 발달시켜야 합니다.  나는 종교적인 믿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이나 깨달음, 또는 내세에 대해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보다 행복한 개인, 보다 행복한 공

동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 나누는 마음 등

인간의 가치를 더 키우는 데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더욱 열린

사람이 되고, 세상을 보는 시각도 더 넓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문제와 맞닥뜨린다 해도, 내면의 평화가 덜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고대 인도 사상은 내적인 삶을 가꾸는 지식과 기법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과학 역시 인간의 삶에 큰 책임을 가지

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면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 훨씬 더 중

요하다고 느낍니다.  9.11 뉴욕 테러 사건을 보십시오.  인간의 지

식과 결합되고 미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이끌린 현대 기술이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만들어 내는지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현대

과학과 고대의 지혜가 더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에 있습니다.  그 둘은 서로 손잡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