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공부

변하지 않는 마음이 도심(道心)

해탈의향기 2012. 9. 10. 06:46

 

 

  한 부부가 있었다.  슬하에 건강한 자녀를 두고 재력도 넉넉하여

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였다.  그런데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에는 아주 가난하였으므로, 남편은 부인에게 선물다운 선물을 해 주

지 못하고 겨우 싸구려 반지 하나를 선물했을 뿐이었다.  그 뒤 살

림에 여유가 생기자 남편은 그 일이 한이 되어 비싼 반지를 세 개

나 선물하였지만, 부인은 여전히 처음에 받은 반지만을 끼고 다녔

다.  그리고 며느리에게 그것을 넘겨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반지가 아니라 사랑이다.  이것은 반지가 아니라 지혜다.

그리고 이것은 변치 않는 마음이다.  이 반지가 곧 행복을 가져다 주

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랑과 지혜와 일심으로 행복하게 살아

가는 사람은 이 반지를 통해서 그 행복의 참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ㅡ 김정빈편저 대행스님법어집《 무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