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춤추듯 살고 있습니까, 뜨겁게 살고 있습니까?
꿈도 자라납니다. 살아 있는 생물처럼 성장하고 진화합니다. 자란
다는 것은 특별한 것입니다. 자라남은 그 안에 생명력이 있음을 뜻합
니다. 죽거나 병들어 있으면 자라지 못합니다. 닫혀 있고 미워하면 자
라지 못합니다. 스스로 마음과 몸을 가꾸어야 자라납니다.
징기스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유목민이 그 자
리에 안주하는 것을 경계한 말입니다. 또다른 꿈으로 이동하지 않고 안
이함과 타성에 젖는 것, 오늘의 우리에게도 반드시 경계할 일입니다.
사람이 현실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에만 묻히거나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현실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새로운 꿈이 춤
추게 하고,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경험을 자꾸자꾸 해야 합니다. 꿈은
영혼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증표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굳어지고 생각이 굳어지면 꿈도 사라집니다. 지나간 경험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감각에 몰두하고, 과거의 시간에 머물지 않고 미
래의 시간을 향해 걸어가는 것...... 나이를 잊고 계속 살아가십시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십시오.
아름다운 꿈을 꾸고 사는 사람, 무거운 등짐을 메고 구비구비 여
울물을 건너는 사람은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합니다. 청춘
의 기억을 넘어 늘 청춘이어야 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발걸
음마다 청춘의 기운, 청년의 기백이 넘쳐나야 합니다.
제게는 여전히 '청년의 기백' 으로 살아 꿈틀대며 마구 자라나는
꿈들이 있습니다.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 세상에,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젊은 청년들에게 꿈을 안겨주는 꿈의 전도사, 꿈너
머꿈의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한 뼘이라도 더 좋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저마다의 등짐에 눌려 주저앉는 일이 없도록 서로 응원
하고 격려하며 오래오래 함께 걸어가는 '꿈의 동반자' 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그 오랜 바람을 이 책 속에 담아보았습니다. <아침편지>를 통해,<깊
은산속 옹달샘>에서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아픔을 다
독이던 순간들...... 치열한 현실의 한복판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저
에게는 또 하나의 인생 학교였던 그 순간의 배움들을 녹여냈습니다.
지금 잠시 지쳐 있는 이들에게, 삶의 우선순위를 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내일을 향해
뛰어가는 이들에게는 더운 날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주는 한 줄
기 바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뭐든지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
슴 뛰는 꿈이 있고, 마음 나눌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언제나 청춘
처럼 힘이 넘칠 것입니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십시오.
2012년5월
푸르른 생명으로 물드는 <깊은산속 옹달샘> 에서
고도원 드림
머 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