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의향기 2012. 10. 15. 21:00

 

 

  

  내가 접견실을 걸어나갈 때 락도르가 부드럽게 내 팔꿈치를 만

졌다.  나는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이 부드러워져

있고, 감동에 차 있었다.

  그가 조용한 어조로 내게 말했다.

  "나는 전에도 달라이 라마께서 이 주제를 간단히 건드리는 것

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자세히, 이렇게 깊이 들

어가는 것은 한 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절에서 수행하는 수도승들

과 라마승들이 오늘 이 대화를 들었다 해도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

을 것입니다."

  락도르의 눈이 내 눈을 응시하며 말했다.

  "그들은 큰 영감을 얻고 깊이 감동 받았을 것입니다.  큰 환희에

젖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