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사진 이야기

[스크랩] 읍천항 벽화마을은 거대한 `노천 미술관`

해탈의향기 2012. 12. 5. 22:47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으로 올라오던 날, 읍천항 주상절리의 파도를 담으러 갔다.
      예상과는 달리 바다는 반영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잔잔했다.
      실망도 잠시 읍천항은 또 다른 볼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항구의 마을 전체가 거대한 갤러리로 변모해 있었다.
      꿩 대신 닭이라 했는가! 꿩보다 더 귀한 공작을 보고 온 기분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 있는 거리벽화 중에서 '최고의 벽화마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읍천항 벽화마을은 지난달 30일 `제2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그리기 대회'를 개최 했다.
      이 행사는 '그림있는 어촌마을' 조성을 위하여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개최했다.
      두 번째 대회인 올해는 참가 신청을 한 83개 팀 중 미술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63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팀의 면면을 보니 국전당선자부터 전문작가, 대학 전공자, 중고생까지 다양했다.
      작품 또한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동화, 트릭아트, 그래피티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그림을 보는 안목은 모자라지만 어떤 작품은 벽을 잘라 미술관에 걸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았다.
      그림의 스케일도 크고 동네 전체가 갤러리다 보니 주마간산식으로 둘러보는 데도 1시간은 족히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카메라에 다 담을 수는 없고 골라 찍는데도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곳 벽화마을의 그림은 1, 2회를 통해 총 120여 작품이 걸렸다고 한다.

 

 

 

 

 

 

 

 

 

 

 

 

 

 

 

 

 

 

 

 

 

 

 

 

 

 

 

 

 

 

 

 

 

 

 

 

 

 

 

 

 

 

 

 

 

 

 

 

 

 

 

 

 

 

 

 

 

 

 

 

 

 

 

 

 

 

 

 

 

 

 

 

 

 

 

 

 

 

 

 

 

 

 

 

 

 

 

 

 

 

 

 

 

 

 

 

 

 

      ▲ ▼ 대상을 받은 '등대지기'

            다른 작품의 제목과 작가의 면면을 소개하지 못해 아쉽다.

 

 

 

 

 

 

 

 

      ▲ 그림이 있는 어촌마을- 읍천항으로 들어오는 입구

 

 

      ▲ 읍천항 모습 

 

 


      ▲ 읍천항에서 바라본 월성원자력발전소

 

 

2011.  8.  6.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에서

 

출처 : 성마루의 PHOTO & STORY
글쓴이 : 성마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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