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길에 은은하다.
무사는 갑옷 속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 속에서 빛난다.
그러나 저 깨달은 이는
낮에도 빛나고 밤에도 빛난다.
죄악에서 벗어났으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성직자라 한다.
마음의 평온 속에서 살아가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수행자라 한다.
그 영혼에 묻은 먼지를 털어 버렸으므로
우리는 그를 일컬어 순례자라 한다.
수행자를 박해하지 말라.
그리고 수행자는
그를 박해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지 말라.
수행자를 박해하면
거기 재앙이 뒤따른다.
그러나 수행자가
자기를 박해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게 되면
거기 또한 재앙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