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신 서한(受信書翰) ●수신 서한(受信書翰) 일엽 스님께 드립니다 ...스님의 저서가 우리 교단에 큰 경종이 되고 일반인에게는 법공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엽선문 2014.05.09
■ 편집자 서문 ■ 편집자 서문 김일엽 스님의 생애와 사상 평소에 김일엽 스님을 깊이 존경하는 한 사람으로서 <일엽 선문(一 葉 禪文)>의 편집과 출간의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과분한 영광이라 생각하기에 막중한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 세상 살아가는 말귀 하나 변변히 헤아리지 못하면서 .. 일엽선문 2014.04.30
절구(絶句) 물체(物體)에 그림자 있고 소리나면 임자 발견(發見) 소리 없이 도화(桃花)웃고 겨울 산(山)에 매화(梅花)핀다 춘동(春冬)이 하나일 바에 아니랄 이 그 누구랴 祖室 스님 法下 불기 2962(1932)年 滿空 큰스님 소승 金一葉 九拜 일엽선문 2014.04.28
나의 노래 나는 노래를 부릅니다. 나의 노랫소리에, 시간의 숫자(數字)와 공간의 한(限) 자도 그만 녹아 버립니다. 나는 나의 노래의 절대 자유를 위하여 노래 가락에 고저(高 低)와 장단(長短)을 맞추는 아름다운 그 구속까지도 사양하였습 니다. 그저 내 멋대로 나의 노래를 소리 높여 부를 뿐입니.. 일엽선문 2014.04.26
귀뚜라미의 노래 풀포기 밑 울음 우는 귀뚜라미야 잠 안 자고 오늘 밤 또 샐 테지 언제나 마찬가지 한데 잠자고 하루 이틀 걷고 말 길도 아닌데 울어 동정(同情)하는 네 마음 고맙긴 하나 내겐내겐 그보다 먹을 걸 다오 일엽선문 2014.04.02
일엽(一葉)씨 전 공부를 하자면 별 경계가 많사오니 그러한 경계를 대할 때에 좋은 생각도 내지 말고, 언짢은 생각도 내지 말고, 담연화(湛然化)로만 생각하면서 한 생각도 없는 중 자연 화두로 지리 계속하여 나가기 시작하면 공부가 순숙할 증조 올시다. 만공(滿空) ■ 입산 전 만공 스님으로부터 받은 .. 일엽선문 2014.01.28
공(空)이 곧 만(滿)이다 공은 본 자연이다. 루소는 공의 소식을 몰라 "자연, 자연!"하고 부르짖으며 버둥거리다가 그만 가 버렸다. 루소는 지금쯤은 느끼는 자연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자연의 출구를 발견하였는지도 모른다. 공이 만유(萬有)의 내적 본질이요, 생령의 본체요, 혼의 대 휴식처요, 생각하게 하는 .. 일엽선문 2014.01.28
「수덕사 여승(女僧)」 의 노래를 듣고/ 일엽스님 환희대 원통보전 여승(女僧)이라는 것은 수도하는 여인이라는 말이다. 수도라는 것은 길을 닦는다는 뜻인데 길은 두 길이 있다. 그 하나는 현실적인 세상살이의 길이요, 다른 하나는 이 삶의 바탕이며 생명의 본원인 정신적인 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살이를 하려면 이 두 가지 길을 닦아.. 일엽선문 2014.01.05
일엽스님 계신 곳 세상일로 안팎이 까맣게 찌들어 이 방 백로가 된 아픈 가슴 위안 받고자 환희대 비구니의 선방(禪房)을 찾았네 반기는 이들 선녀같이 아름답고 인자한 미소는 천상의 공주 자태 천년 괴목 받침 상, 찻잔 가득 채운 차 내음은 신선초 내 풍기니 그 맛 향에 몸 둔 곳 어딘지 모르겠네 푸른 송.. 일엽선문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