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부자일까?
많은 재산을 소유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골로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다. 가
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해서 지금 자신들이 얼마나 부유한지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여행을 다녀온 아들은 아버지에게 소감을 말했다.
"우리 집에는 개가 한 마리 있지만 그 집에는 네 마리가 있고, 우리 집에는
수영장이 하나 있지만 그 집에는 끝없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요. 우리 집에는
전등이 몇 개 있지만 그 집에는 무수한 별이 있고, 우리 집에는 작은 정원이 있
지만 그 집에는 넓은 들판이 있어요. 우리 집에서는 가정부의 도움을 받지만,
그 집에서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어요. 우리 집에서는 돈을 주고 음식을 사
먹지만, 그 집에서는 손수 농사지은 먹을거리가 있고요. 우리 집은 높은 담장이
보호하지만, 그 집은 이웃들이 보호해 주었어요."
그러고는 마지막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아버지, 저는 우리 집이 얼마나 가난한지 비로소 깨달았어요."
ㅡ 김정화《좋은 생각》중에서 ㅡ
'좋은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행복은 마음먹기 / 윤문원 (0) | 2013.08.09 |
---|---|
[스크랩] 재벌가의 財多身弱 / 조용헌 (0) | 2013.08.07 |
[스크랩] 대서(大暑) (0) | 2013.07.23 |
[스크랩] 나의 혼, 나의 문학 / 최명희 (`혼불` 작가) (0) | 2013.07.22 |
[스크랩] 세상을 밝히고, 마음을 밝히고 / 고상현 (0) | 201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