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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라이프, 어렵지 않아요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해탈의향기 2014. 1. 9. 11:57

 

                                                     

 

 

 

 

KBS 예능 <인간의 조건>에서 개그맨들이 일주일 동안 쓰레기 배출하지 않고 살기에 도전했던 것, 기억하시는지.  머그컵을 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쓰레기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했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쓰레기 권하는 사회'라는 것의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쓰레기 권하는 사회에서 벗어나는 일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그 길이 굉장히 어렵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도 아니며, 오히려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정말로? 진짜? 그렇다니까

 

오늘 소개하는 책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의 저자 비 존슨의 4인 가족은 1년에 1리터 정도에 쓰레기만 배출하고 산다고 한다.  단순히 쓰레기만 줄은 것이 아니다.  생활비가 40% 정도 줄었으며, 간단하게 일회용품을 사용하기보다는 몸으로 직접 움직이다 보니 건강도 좋아졌고, 물건이 줄어드니 정리와 청소, 물건 찾는데 사용하는 시간 낭비도 줄었다.  게다가 삶의 만족도는 한층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인생 실험' 류의 책들은 보통 좌충우돌 실험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읽은 이에게는 그런 시행착오들이 재미도 있고 친근감도 느끼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휴... 나는 어려워서 그렇게는 못하겠어'라고 지레 겁 먹게 하기도 한다.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는 그런 고생담이 아니라 여유롭게도 쓰레기 없이 사는 생활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보면 '쓰레기 제로 라이프, 별로 안 어렵겠는데? 하는 생각마저 든다.

 

책은 부엌, 욕실, 침실과 옷장, 일터, 학교, 외식과 외출 등 일상적인 공간과 활동들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세심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품으로 각종 생활용품 만드는 방법부터 홈메이드 레시피까지 그야말로 깨알 같은 팁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환경을 위해서 쓰레기 없는 삶을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다.  쓰레기를 줄이고 간소한 생활방식을 만들어가면 환경에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당신의 삶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삶을 위해, 행복을 위해 쓰레기를 줄여라.  이 정도면 쓰레기 제로 라이프에 도전할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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