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경

목련경

해탈의향기 2012. 7. 25. 05:01

 

 

고 있으나 그 어머니는 볼 수가 없었다.

  목련은 돌아와서 세존께 아뢰었다.

  『어머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저를 보고 말씀하시기를 날마다 오

백승재를 올렸다고 했읍니다.  그렇다면 죽어서 당연히 화락천궁에

태어날 것이온데 천궁에서 어머니가 보이지 않으니 지금 어디 계십

니까?』

  세존은 목련에게 말했다.

 『너의 어머니는 살아있을 때에 삼보를 믿지 않고 간탐하고 적악했

기 때문에 죄를 지은 것이 마치 수미산과 같았느니라.  그리하여 죽

어서 지옥 속으로 들어갔느니라.』

  이 말을 듣자 목련은 너무나 슬퍼 몸을 땅에 부딪쳐 목놓아 울다

가 일어나서 여러 지옥으로 어머니를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목련이 앞으로 가다보니 한 좌대지옥이 있는데 거기에는 남염부제

의 중생들이 그 방아 속에서 몸이 천 토막으로 끊어져 피와 가죽이

어지러이 흐트러져서 하루 동안에도 만번씩이나 죽었다가 깨어나곤

했다.  목련은 몹시 슬퍼하여 그 지옥의 주인에게 물었다.

  『이 지옥에 있는 중생들은 전생에 무슨 죄업을 지었기에 지금 이

러한 괴로움을 받습니까?』

  옥주는 대답했다.

  『이들은 곧 남염부제 사람인데 생전에 모든 중생들을 잘라 죽이

고 남녀들이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입으로 그 맛이 좋다

고 떠들다가 이제 제자들의 손에 떨어져서 오직 괴로움만 달게 받고

있는 것이지요.』

  목련이 다시 앞으로 가다가 한 검수지옥을 보니, 남염부제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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