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김정아
희망을 한번도 가져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실 줄 압니다.
'희망은 불행한 인간의 또하나의 혼이다.'
'희망을 버리면 사람들은 영혼의 안녕을 얻는다.'
이렇게 말한 사람들도 있지만, 희망은 사람살이에 없어서는 안될 중
요한 정신의 영양식입니다.
뜬구름을 잡는 헛된 희망이 아니라 희망은 내 안의 무수한 가능성을
일궈내는 소중한 불씨이고, 그 가능성에 대한 도전장이지요.
그래서 동양에서는 희망이 '기(氣)'라는 말과 통합니다. 내 몸 안에
기가 있고 내가 바라는 그 어떤 것에도 기가 있기 마련이니까 그것을 서
로 끌어당기기도 하고 서로 밀치기도 하면서 하나가 되고자 하는 노력이
바로 희망이라고 풀어내고 있습니다.
희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길 바라는 감이나 사과가 아니라 바로 자신
과의 싸움에서 얻어지는 귀중한 열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자신에게 알맞는 희망을 세우고, 그 희망의 결실에서 얻어지는 기쁨
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희망을 한번 가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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