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보조제 '오메가-3' 모두에게 보약일까?
중년 남성은 조심, 전립선암 유발 가능성 있다
“이거 유통기한 지났는데 먹어도 되냐?” 필자의 어머니가 ‘오메가-3’ 한 통을 보여 주시며 확인을 위해 물어보신다. 주변에서 오메가-3가 몸에 좋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한 번에 많이 구매하셨는데, 제때 다 못 드셨단다. 병원의 처방약은 초반에 좀 드시다 말다 하시지만, 이 오메가-3는 꼬박꼬박 빠트리지 않고 챙겨 드셨다. 약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아버지에게 “좋은 거 챙겨줘도 안 먹는다”며 한 소리도 하신다.
이렇듯 질병이 생긴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몸을 보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건강보조제에 가지는 기대가 크다. 몸에 좋다고 믿고 먹으면 심지어 밀가루 약도 효과(플라시보 효과)가 있는데, 독성만 없다면야 식품으로 분류되는 건강보조제가 특별한 문제는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먹는다고 무턱대고 먹기보다는 효과와 효능, 주의점을 알고 필요에 따라 먹어야 한다.
혈압 낮춰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하고 항암 효과까지
오메가-3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불포화 지방산의 탄소 사슬의 끝에서 3번째 탄소에 첫 이중결합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말한다. 첫 이중결합 위치 숫자가 커질수록 유용성이 적어진다. 오메가-3 지방산이 건강보조제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은 오메가-6, 오메가-9 등이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익한 작용 때문이다.
우선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뇌 세포 구성요소로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한다고 우유광고에 많이 나오는 DHA도 이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다.
오메가-3는 중성 지방과 혈압을 낮추어 준다. 체내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혈관에 유익한 작용을 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일부에서는 항암 효과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오메가-3는 생선 지방을 고도로 정제해 순도를 높이고 산패를 막는 형태로 캡슐화해 판매되는데, 일부 의료인도 이 오메가-3의 마니아를 자처해 하루 500mg 캡슐을 3번 챙겨 먹는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누구나 먹어야 할까? 중년 남성에겐 오히려 해로울 수도
여기까지만 보면 오메가-3는 누구나 다 먹어야 할 핵심 영양제 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위험성도 있다.
작년 8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은 혈중 오메가-3 농도가 짙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43%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된 사항이 아니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오메가-3가 전립선암을 어떻게 유발하는지도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계에는 고농도 오메가-3와 전립선암과의 상관관계를 인정하는 학설이 이미 어느정도 공인돼 있다.
돌이켜보면 필자의 아버지가 이런 사실을 알고 오메가-3를 안드셨을 리는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으신 게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든다. 적어도 오메가-3와 전립선암의 불편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는 중년 남성의 경우 오메가-3를 고농도 캡슐로 복용하기보다는 식품형태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한다.
오메가-3는 대두유, 카놀라유, 아마씨기름, 호두 같은 식물성 기름이나 고등어, 정어리, 연어, 참치 같은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보조제보다 식품에서 얻는 오메가-3가 훨씬 유익하다고도 주장한다. 단, 이것도 오메가-3가 충분히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걸 전제로 하는 만큼 제대로 갖춘 식사를 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보조제가 유일한 보충원일지도 모른다.
필자 어머니께는 위험 요소가 없기 때문에 오메가-3를 드시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오메가-3는 그냥 버리시라고 했다. 오메가-3도 결국은 기름이다. 요리 기름과 마찬가지로 산패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은 꼭 지켜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글은 삼성생명 보험의학연구소 전문의와 연구원들의 감수를 거친 것입니다.)
이렇듯 질병이 생긴 후 치료하는 것보다 미리 몸을 보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건강보조제에 가지는 기대가 크다. 몸에 좋다고 믿고 먹으면 심지어 밀가루 약도 효과(플라시보 효과)가 있는데, 독성만 없다면야 식품으로 분류되는 건강보조제가 특별한 문제는 없을 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먹는다고 무턱대고 먹기보다는 효과와 효능, 주의점을 알고 필요에 따라 먹어야 한다.
혈압 낮춰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하고 항암 효과까지
오메가-3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불포화 지방산의 탄소 사슬의 끝에서 3번째 탄소에 첫 이중결합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말한다. 첫 이중결합 위치 숫자가 커질수록 유용성이 적어진다. 오메가-3 지방산이 건강보조제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은 오메가-6, 오메가-9 등이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익한 작용 때문이다.
우선 오메가-3 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식품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뇌 세포 구성요소로 두뇌작용을 활발하게 한다고 우유광고에 많이 나오는 DHA도 이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다.
오메가-3는 중성 지방과 혈압을 낮추어 준다. 체내 염증 반응을 감소시켜 혈관에 유익한 작용을 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일부에서는 항암 효과까지 보고되기도 한다.
오메가-3는 생선 지방을 고도로 정제해 순도를 높이고 산패를 막는 형태로 캡슐화해 판매되는데, 일부 의료인도 이 오메가-3의 마니아를 자처해 하루 500mg 캡슐을 3번 챙겨 먹는다고 광고하기도 한다.
누구나 먹어야 할까? 중년 남성에겐 오히려 해로울 수도
여기까지만 보면 오메가-3는 누구나 다 먹어야 할 핵심 영양제 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위험성도 있다.
작년 8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은 혈중 오메가-3 농도가 짙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위험이 43%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이 연구결과는 아직 충분한 연구가 진행된 사항이 아니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 오메가-3가 전립선암을 어떻게 유발하는지도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계에는 고농도 오메가-3와 전립선암과의 상관관계를 인정하는 학설이 이미 어느정도 공인돼 있다.
돌이켜보면 필자의 아버지가 이런 사실을 알고 오메가-3를 안드셨을 리는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권유에 넘어가지 않으신 게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든다. 적어도 오메가-3와 전립선암의 불편한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는 중년 남성의 경우 오메가-3를 고농도 캡슐로 복용하기보다는 식품형태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한다.
오메가-3는 대두유, 카놀라유, 아마씨기름, 호두 같은 식물성 기름이나 고등어, 정어리, 연어, 참치 같은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일부에서는 건강보조제보다 식품에서 얻는 오메가-3가 훨씬 유익하다고도 주장한다. 단, 이것도 오메가-3가 충분히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걸 전제로 하는 만큼 제대로 갖춘 식사를 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는 이런 보조제가 유일한 보충원일지도 모른다.
필자 어머니께는 위험 요소가 없기 때문에 오메가-3를 드시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오메가-3는 그냥 버리시라고 했다. 오메가-3도 결국은 기름이다. 요리 기름과 마찬가지로 산패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은 꼭 지켜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 글은 삼성생명 보험의학연구소 전문의와 연구원들의 감수를 거친 것입니다.)
출처 : 원철스님과 문수법회
글쓴이 : 붓다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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