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건강

토속민요 '평창아라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지역문화콘텐츠로의 첫걸음'

해탈의향기 2014. 3. 27. 15:48

 

 

 

 

 

[OSEN=김영민 기자] 강원도 평창의 '미탄'이라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토속민요 '평창아라리'가 지역 주민에 의한 문화올림픽을 향해 첫 단추를 끼운다.

 

토속민요 '평창아라리'는 평창군청의 추진 아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콘텐츠 <평창아라리 시민극>으로 개발 중에 있다.  군청은 평창 고유의 문화자원인 '평창아라리'에 역사적, 문화적, 인문적 가치를 두고 지난해 평창아라리 음반을 제작하였으며, 시민극을 통해 '평창아라리'를 비롯한 평창의 문화자원을 보존함과 동시에 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국민과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민극은 외부 전문인력과 함께 평창군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로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깊으며, 지방의 소도시가 단순 문화소비지에서 해당 지역의 문화콘텐츠 생산지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평창군의 노력은 오는 3월 26일(수) 오후 7시 평창문화예술회관(전석 초대)에서 평창아라리보존회와 국악단체 정가악회가 함께하는 다큐음악콘서트 <아리랑, 삶의 노래>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정부가 문화융성 국정기조 아래 국민들의 생활 속 문화 참여 확산을 위해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평창에서 처음 실행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평창군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역의 기초문화를 바탕으로 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올림픽' 으로 이어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평창아라리'란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중심에서 불려온 토속민요로, 평창의 깊은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구구절절한 삶의 향취가 진하게 담긴 노래이다.  해발 1200m의 높고 험준한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밭을 일구고 동강에서 뗏목을 저으며 불렀던 '평창아라리'는 자연의 깊이만큼이나 애잔한 한이 담겨 있다.

 

 

 

 

'평창아라리'는 투박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선율과 선대들의 삶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가사를 지니고 있다.  특이하게도 '평창아라리'는 보통의 아리랑과는 달리 후렴구가 없는 순수 노동요로서의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옛 모습이 변치 않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 ajyoung@osen. 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