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함께 꽃이되네

[스크랩] 아름다운 제주도 천룡사 도량에 핀 매화꽃 ~~~

해탈의향기 2014. 3. 28. 09:35

 

 

납설만공래 (臘雪滿空來)_ _ _ _ 섣달 눈이 허공에 가득 내리는데
한매화정개 (寒梅花正開)_ _ _ _ 추위에도 매화꽃이 활짝 피었네.
편편편편편편 (片片片片片片)_ _ _ _ 흰 눈송이 조각조각 흩어져 날리니
산입매화진불변 (散入梅花眞不辨) _ _ _ _ 눈인지 매화인지 분간하기 어렵네 

 

 

 진일심춘불견춘 (盡日尋春不見春) _ _ _ _ 종일토록 봄을 찾아 헤맸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망혜답편롱두운 (芒?踏遍?頭雲) _ _ _ _ 짚신이 닳도록 산 위의 구름만 밟고 다녔네
귀래소념매화후 (歸來笑拈梅花嗅) _ _ _ _ 지쳐서 돌아와 뜰 안에서 웃고 있는 매화향기 맡으니
춘재지두이십분 (春在枝頭已十分) _ _ _ _ 봄은 여기 매화가지 위에 이미 무르익어 있는 것을


 

 

전신응시명월 (前身應是明月)_ _ _ _ 내 전생에는 밝은 달이었지
개생수도매화 (幾生修到梅花)_ _ _ _ 몇 생이나 닦아야 매화가 될까

 

사진 : 수월심님

출처 : 들꽃*묘연
글쓴이 : 들꽃 묘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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