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이 세상

해탈의향기 2012. 8. 30. 05:35

 

 

173. 처음에는 악한 짓을 했지만

       그러나 뒤에 가서 선행으로

       그 악행을 극복하는 사람,

       그는 이 세상을 비춘다.

       구름을 헤치고 나오는 저 달처럼.*

 

* 여기 중요한 것은 처음이 아니라 끝이다.  연극

  의 시작이 아니라 연극의 끝장이다.  마라톤의 출

  발 점이 아니라 골인점이다.

 

 

174. 이 세상은 어둠 속에 덮여 있나니

       누가 저 지혜의 빛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몇 마리의 새만이

       갇힌 새장에서 날아가듯       

       오직 몇 안 되는 사람들만이

       니르바나, 저 하늘로 날아간다.

       저 무한한 자유의 하늘로.*

 

* 이 세상을 밝히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이다.  그 영혼이 잠깨인 몇 사람들에 의해

  서 여기 진리의 태양은 또다시 떠오르는 것이다.

 

 

175. 흰새가 태양을 향해 날아가듯

       잠깬 이는 영혼의 하늘을 날아간다.

       마라(악마)와 그의 군대를 쳐부순 그는

       이 세상을  멀리 벗어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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