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겸손, 만족과 감사,
그리고 때때로 진리를 듣는 것은 최상의 행복이다
<숫타니파타>
광고 문구에도, 예술작품에도, 교과서에도, 철학에도, 과학에도, 이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데요. 그만큼 우리가 행복해 지고 싶은
열망이 많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열망만큼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
해 지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행복하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
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떠한 조건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내고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 반면 남들이 보기에 부러울 게 없는 조건 속에서도 늘 전전 긍
긍하며 불안한 삶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편안할 때를 잘 살펴 보면, 부질없는 것에 마음을 빼
앗기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때 바로 행복과 나란히 어깨동무
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그 행복을 만나보실 수가 있습니다. 여름밤이
면 낮보다 덜 더우니까 행복하고, 밤하늘의 별이라도 올려다 보면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함께 깨어 있는 것에도 행복하고, 더구나 부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죠.
우리가 더 바랄 게 없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ㅡ 김정아 《나의 부처님 공부 》중에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