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해탈의향기 2012. 7. 20. 05:07

 

 

46. 이 육체를 물거품 같다고 보는 사람은

     이 육체를 그림자 같다고 보는 사람은

     저 쾌락의 꽃 속에 숨겨진

     마라의 화살을 뽑아 버린다.

     그리고 그는 죽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그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

 

 

47. 그러나 쾌락의 꽃을 따 모으기에만

     정신이 오직 팔려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느 날 덮쳐 버린다.

     잠든 저 마을

     한밤의 홍수가 휩쓸어 가버리듯.

 

 

48. 욕망의 갈증에 목이 타며

     쾌락의 꽃을 따 모으기에만

     정신이 오직 팔려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어느 날 덮쳐 버린다.

     그 쾌락의 즐거움 미처 다 맛보기 전에.

 

 

49. 꽃의 아름다움과 색깔,

     그리고 향기를 전혀 해치지 않은 채

     그 꽃가루만을 따 가는 저 벌처럼

     그렇게 잠깬 이는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 불멸의 길을 가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피해를 워

  서는 안 된다.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남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된다.  구도자일수록 조용히 살

  아가야 한다.  어떤 명분으로라도 구도자가, 성직

  자가 설쳐대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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