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해탈의향기 2012. 7. 22. 05:44

 

 

54. 꽃의 향기가 제아무리 짙더라도

     그 향은 바람을 거슬러 퍼질 수 없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에서 풍기는

     그 덕(德)의 향기는

     바람을 멀리 거슬러

     이 세상 끝까지 간다.

 

 

55. 여기 전단의 향기와 장미의 향,

     그리고 연꽃과 자스민의 향이 있다.

     그러나 이 마음에서 풍기는 덕의 향기는

     이 모든 꽃의 향기를 앞지른다.

 

 

56.  뿐만 아니라 이 덕의 향기는

     마침내 하늘의 끝에 닿아

     저 신들*의 향기마저 제압해 버린다.

 

*여기에서의 '신들'이란 신적인 존재들(Demigods)

 을 의미한다.

 

 

57.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

     영원히 깨어 있는 사람,

     저 빛 속에서 자유로운 사람,

     그를 죽음은 결코 찾아낼 수 없다.

 

 

58. 저 쓰레기 시궁창 속에서

     한 송이 연꽃은 피어나 향기를 품듯.

 

 

59. 그 영혼이 잠깬 이는

     이 눈 먼 무리들 속에서

     찬란한 저 지헤의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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