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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번 넘어져도 저렇게 되는데 하물며 내생이야 (한글파일 첨부)

해탈의향기 2014. 1. 12. 09:08

 

영겁불망.hwp

 

 

 

한번 넘어져도 저렇게 되는데 하물며 내생이야

 

 

 

     경순(景淳) 선사라는 스님이 있었는데 자신의 법이 수승한 듯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잘못하여 넘어진 뒤로 중풍에 걸렸는데, 그러고 나니 자기가 알고 있었던 것과 법문했던 것을 모조리 잊어버리고 그만 캄캄한 벙어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법을 아는 체했지만 실지로 바로 깨치지 못했기 때문에 한번 넘어지는 바람에 모든 것이 다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때 도솔조(兜率照) 선사라는 이가 행각(行脚)을 다니다가 이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는

     이렇게 한탄했습니다.

 

한번 넘어져도 저렇게 되는데 하물며 내생이야

 偶一失跌尙如此 況隔陰耶. (우일실질상여차 황격음야)”

 

     이 생사 문제는 영겁불매가 되어 억천만겁이 지나도록 절대 불변하여 매()하지 않아야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번 넘어져도 캄캄하니 뭄을 바꾸면 두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 도서 : 영원한 자유(성철 스님) -

출처 : 상민이의 불교 자료실, 법보시
글쓴이 : 상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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