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용 서

해탈의향기 2012. 8. 17. 16:35

 

 

                 닷새 동안 제10차 마음과 인생 학술 회의의 회의 장

                소로 사용되고 있는 달라이 라마의 개인 법당에 흥분

              의 물결이 일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에게로 쏠렸다.  추 박사는 달라이 라마의

오른쪽 자리인 주제 발표자 석에 앉았다. 그의 뒤켠에는 방금 꺽

은 꽃들로 가득한 키 큰 청동 화병이 놓여 있었다.  추 박사는 수학

과 양자역학의 미묘한 관계를 달라이 라마와 청중들에게 설명하

려고 준비하는 중이었다.

  그는 티베트 지도자에게 질문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수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뜻밖의 질문이었고, 달라이 라마 역시 약간 당황하는 기색이었

다.  달라이 라마가 대답을 망설이자, 추 박사는 말했다.

  "보세요, 수학은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안겨 줍니다."

  순간, 회의장은 터져나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두 개의 짧은

문장으로 추 박사는 모두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추 박사 오른편에

앉은, 보스턴에서 온 유전학자 에릭 랜더는 통통한 두 팔로 가슴

을 감싸안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평소처럼 편안한 팔걸이 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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