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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 세 끼 배꼻지 않고 먹고살 만한 호시절이라는데, 한쪽에서는 영 글러 먹
은 세상이라고 삿대질로 세월을 다 보내고, 또 한쪽에서는 옛적보다 사는 게 수
월찮다고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고 있다. 투정이거나 엄살이다. 입으로 밥 들어
가는 일도 그렇다.더 맛난 것을 혀 끝으로 찾으려는 욕망과 더 몸에 좋은 것을
섭취하려는 욕망의 부추김에 길들여지면서 우리는 점점 '속된 것'이 되어가
는 건 아닌지? 음식을 먹는 그 어느 한순간만이라도 감사하며 씹고 마시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가져 봄은 어떤지···.
ㅡ 시인 안도현《괜찮아, 네가 있으니까》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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