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이 오는 소리 오랫만에 무등산에 오르니 국립공원의 면모에 어울리는 계곡과 물과 바위 등 자연풍광이 한껏 멋지다 가을의 초입에 들어선 공기와 나뭇잎과 바람결과 햇빛이 자못 쾌적함을 더하는 절기임을 느낄 수 있다 무등산에도 편백나무숲이 있는줄 아는 이는 자연과의 교감을 즐길 수 있는 곳 .. 좋은생각 2014.09.19
[스크랩] 압화 - 권운지 / Ernesto Cortazar 의 아름다운 음악 모음 압화 권운지 오래된 책갈피 펼치다 너를 만난다 한 때 이슬 맺히고 번개가 지나가던 몸 비로소 주술이 풀린 듯 고요하구나 내 마음 갈피에도 자국이 깊다 어느 이름 모를 지상의 우체국에서 세상으로 보내는 마지막 편지 속 눈물방울 더 이상 갈 곳 없던 육체의 마지막 그 곳 그 벼랑 위의.. 좋은생각 2014.09.18
[스크랩] 조금씩 조금씩 / 박노해 가장행복한공부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 박노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 좋은생각 2014.09.04
[스크랩] 기적/ 강은교 기적/ 강은교 그건 참 기적이야 산에게 기슭이 있다는 건 기슭에 오솔길이 있다는 건 전쟁통에도 나의 집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건 중병에도 나의 피는 결코 마르지 않았으며. 햇빛은 나의 창을 끝내 떠나지 않았다는 건 내가 사랑하니 당신의 입술이 봄날처럼 열린다는 건 오늘 아침에도 .. 좋은생각 2014.08.26
속빈것들/ 공광규 속 빈 것들/ 공광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들은 다 속이 비어있다 줄기에서 슬픈 숨소리가 흘러나와 피리를 만들어 불게 되었다는 갈대도 그렇고 시골집 뒤란에 총총히 서 있는 대나무도 그렇고 가수 김태곤이 힐링 프로그램에 들고 나와 켜는 해금과 대금도 그렇고 프란치스코 회관에.. 좋은생각 2014.08.14
동전의 양면 동전의 양면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에 나갔을 때의 일이다. 적군은 아군보다 열 배나 많았고, 병사들은 '이제 삶이 끝나는 가 보다' 하며 겁에 질려 있었다. 이를 보던 알렉산더 대왕은 묘안을 떠올렸다. 그는 손에 동전을 하나 들고 모두에게 말했다. "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동전.. 좋은생각 2014.07.30
[스크랩] 느리게 사는 즐거움 - 어니 젤린스키 가장행복한공부 [느리게 사는 즐거움 / 어니 젤린스키 ]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 보라.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어라. 가던 길을 멈추고 노을진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가장 적당한 순간은, 그럴 시간.. 좋은생각 2014.06.25
[스크랩] 신록 - 문정희 / J`aime - Caravelli Orch 외 신록 문정희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구나 솔개처럼 푸드득 날고만 싶은 눈부신 신록, 예기치 못한 이 모습에 나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지난 겨울 깊이 박힌 얼음 위태로운 그리움의 싹이 돋아 울고만 싶던 봄날도 지나 살아 있는 목숨에 이렇듯 푸른 노래가 실릴 줄이야 좁은 어깨를 맞대.. 좋은생각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