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켜라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 '너만 보면 짜증나.' '넌 왜 그렇게 잘하
는 게 없니?' '죽도 못 얻어먹었니?' '돈도 못 버는 게 먹는 건
항우장사 같구나!'
이런 말이 나에게 쏟아진다고 생각하면 어떤가? 매일 이런 부정적인
말만 들으면 정말로 그런 사람이 될 것만 같다.
반대로 '너 참 멋지구나. 너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 '너 글을 아주 잘
쓴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아!', '넌 정말 사람을 즐겁게 하는구나!'
이런말을 들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별것 아닌 것에도 의미를 담아
칭찬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면 무슨 일이든 다 잘 해낼 것같이 기운이
난다.
바로 이런 말이다. 내가, 당신이, 우리 모두가 누군가로부터 듣고 싶
어 하는 말은.
그런데 이상한 점은 돈 안 들이고 쉽게 할 수 있는 말인데도 잘 안 나
온다는 것이다. 누가 나에게 해주면 기분 좋아하면서도 남에게 해주기
는 힘든 것이 바로 이런 칭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있다. 내용은 무게가 3천 킬
로그램이나 되는 거대한 범고래에게 오로지 칭찬과 긍정적인 표현과
반응으로만 훈련시켜 기가 막힌 재주를 하게끔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범고래도 이럴진대 하물며 사람은 어떻겠는가. 칭찬과 감사, 사랑의 마
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훨씬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칭찬을 하려면 먼저 상대의 장점을 찾아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반
드시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을 찾아 칭찬하는 것은 상
대방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새로이 인식하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쥘리에트 그레코라는 프랑스 여가수는 퀭한 눈에 코가 우뚝 선 불품
없는 외모의 무명 가수였다. 그는 자신의 외모에 항상 불만이었다.
"내 눈은 너무 퀭해서 굶주린 고양이 같잖아! 콧대는 또 왜 이렇게 치
솟기만 한 거야!"
거울을 볼 때마다 이렇게 투덜대던 그가 자신의 외모에 용기를 갖게
된 것은 어느 손님의 칭찬 때문이었다.
어느 날 그레코가 생제르맹 거리의 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였다. 테이블에서 노래를 들으며 그를 유심히 바라보던 한 손님이 옆
사람에게 이렇게 속삭였다.
"저 여가수 눈이 매력적이지 않아? 마치 백만 볼트짜리 전압이 번쩍
이는 것 같아. 정말 멋진 눈이야!"
우연히 그 속삭임을 전해 들은 그레코는 비로소 자신의 외모에 자신
감을 갖게 되었다. 그 후로 그레코는 속눈썹 화장 외에는 전혀 화장을
하지 않고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이처럼 상대방의 감춰진 장점을 발견하여 칭찬해주었을 때 그 사람
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된다.
미국의 유명한 설교자인 헨리 워드 비처가 "인정받는 것이나, 칭찬이
나. 부드러움이나, 인내, 감당하는 능력 등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이 세
상에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듯이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것을 싫
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대로 칭찬에 인색한 사람은 잘하려고 애쓰는 사람의 기를 꺾어놓
을 수도 있다.
예전에 규모가 작은 한 출판사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요즘과
달리 손으로 쓴 원고를 컴퓨터로 입력해서 출력하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퍼레이터의 임무가 중요했다. 그런데 이 출판사의 오퍼레이
터가 조금 굼뜬 게 문제였다.
"경희 씨, 왜 이렇게 입력이 늦어요? 빨리 좀 쳐봐요!"
편집부장은 오퍼레이터인 경희 씨에게 자주 이렇게 채근했다. 사실
경희 씨는 행동이 좀 느린 편이었다.
"아니, 이 표는 왜 이렇게 그렸어요? 다시 잘 그려봐요. 표 그리기 못
해요?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 아이고, 참 답답해 죽
겠네."
어느 때는 기획서에 들어갈 표를 한두 개 그리는 데에도 하루 종일
걸리기도 했다. 그건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경희씨
는 자꾸 그렸다 지웠다 반복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잠깐만요 ···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해요···."
경희 씨는 늘 이렇게 대답하며 이마에서는 진땀을 흘리곤 했다. 그리
고 간신히 결과물을 내놓아도 텍스트일 경우에는 오타가 많았고, 표일
때는 숫자가 틀리거나 모양이 반듯하지 않은 일이 종종 있었다.
"어휴, 이걸 일이라고 했어요? 놀지 말고 워드 연습 좀 더 해요! 이렇
게 오타가 많아서 어떻게 일을 하나, 어떻게? 에이!"
편집부장의 불만과 잔소리는 이렇게 늘 경희 씨의 일솜씨에 대한 비
난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얼마 후 경희 씨는 사표를 냈다. 그때도 편집
부장은 이렇게 투덜거렸다.
"일을 그렇게 해가지고 어디 가면 잘될 거 같아요? 워드 입력하는 게
벌써 몇 년짼데 그 모양이야!"
경희 씨는 기본적인 자기 임무, 오타 없이 원고를 제대로 입력하는
일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편집부장의 태도도 옳지
는 않았다. 만약 그가 경희 씨의 작은 장점이라도 하나 찾아 칭찬해가며
일을 시켰더라면 결과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이를테면 표 그리기를 열 번 실패하고 열한 번째 성공했을 때 "드디
어 성공했어? 아주 잘했어, 잘했어요. 경희씨! 표 그리는 솜씨가 있는
데!" 해가며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치켜세워 주었더라면 비난으로
일관했을 때보다 훨씬 큰 효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사람은 누구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를 알아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이 열리게 마련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장
점을 찾아 격려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마운 마음과 함께 그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된다.
말 한마디라도 좋은 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재미있고 기
분 좋은 말을 하는 비결은 따로 없다. 상대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것, 그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
으로 대하는 것이다. 그러면 원하지 않아도 따르는 사람이 많아질 것
이다.
ㅡ유재화. 김석준 지음《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 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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