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그 마음이 확고하지 않으며
올바른 진리의 길도 알지 못한다면
그리하여 그 마음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다면
그는 결코 저 지혜의 완성에 이를 수 없다.
39. 그러나 그 마음이 잘 다스려져서
욕망의 먼지로부터 해방되었다면
그리하여 선과 악을 모두 초월했다면*
그는 깨달은 이다.
그에게는 이제 더 이상 두려울 게 없다.
*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긴다. '선(善)'이 있으면
'악(惡)'이 뒤따른다. 이렇듯 선과 악은 빛과 그림
자처럼 서로 따라 다닌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
에서의 '선'을 행하려면 선과 악의 이 상대적인 차
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하여 악도 없고 선마
저 없을 때 아 아,그때야말로 최고의 선인 저 니
르바나에 이른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