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

사홍서원

해탈의향기 2012. 6. 8. 12:41

  

          사홍서원(四弘誓願)

 

 

 

주인공아!  정신 차려 살필지어다.

너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의 은혜를 아느냐.

모든 것을 보호하여 주시는 나라의 은혜를 아느냐.

모든 수용을 당하여 주시는 시주의 은혜를 아느냐.

정법(正法)을 가르치시는 스님의 은혜를 아느냐.

서로 탁마(琢磨)하는 대중의 은혜를 아느냐.

네가 출가한 처음 뜻을 잊지 않느냐.

이 더러운 몸이 생각 생각에 썩어져 감을 아느냐.

사람의 목숨이 호흡 사이에 있는 줄을 아느냐.

승당을 여의지 않고 절개를 지키느냐.

공연히 잡담하지 않느냐.

분주히 시비를 일으키지 않느냐.

화두가 자나 깨나 항상 성성하여 매하지 않느냐.

듣고 보고 말하고 오고 갈 때에 한 조각을 이루지 않느냐.

금생(今生)에 결정코 부처님의 혜명을 잇겠느냐.

수용이 좋으며 편안할 때에 지옥고를 생각하느냐.

이 몸으로 아주 생사를 면하겠느냐.

팔풍(八風) 경계를 당하여도 마음이 동하지 않느냐.

슬프도다!  이 몸을 금생에 제도 못하면 다시 언제나 제도할 것인가!

시방 三세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께옵서 대자 대비를 드리우사 증명하여

주시옵소서.

제자가 이에 모든 것이 허망함을 깨닫고, 참된 법을 구하기 위하여 큰 서원을

발하나이다.

 

 

  중생이 가이 없는지라 서원코 건지겠사오며,

  번뇌가 다함이 없는지라 서원코 끊겠사오며,

  법문이 한량이 없는지라 서원코 배우겠사오며,

  불도가 위 없는지라 서원코 이루겠나이다.

 

  자성중생(自性衆生)을 서원코 건지겠사오며,

  자성번뇌(自性煩惱)를 서원코 끊겠사오며,

  자성법문(自性法門)을 서원코 배우겠사오며,

  자성불도(自性佛道)를 서원코 이루겠나이다.

 

  八풍이란 것은 남이 나에게 이롭게 하는 때나, 나를 칭찬할 때나,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는 때나, 편안하고 즐거운 때나, 내외 형편이 쇠잔할 때나, 남이 나를 기

롱(譏弄)하는 때나, 고생스러울 때나, 이러한 여러 가지 경계에 좋으나 좋지 않으나

그 마음이 조금이라도 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라.

 

 

    삼대  발원(三大發願)

 

 

一,  우리는 三세 제불의 말세(末世) 정법(正法)을  옹호합시다.

 

二,  우리는 조종(祖宗)의 현풍을 유통하여 二리(二利)를 원성(圓成)합시다.

 

三,  우리는 근역 선림(槿域禪林)을 진흥하여 세계 문화를 개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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