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어리석은 이

해탈의향기 2012. 7. 23. 05:02

 

 

60. 잠 못 드는 사람에겐 기나긴 밤이여

     지친 나그네에겐 머나먼 이 길이여

     불멸의 길을 찾지 못한

     저 어리석은 이에겐

     너무나 길고 지겨운 이 삶이여.

 

 

61  이 삶의 기나긴 여행길에서

     나보다 나은 이나

     나와 동등한 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지만 차라리 홀로 가거라.

     저 어리석은 자는 결코

     그대의 여행길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말라.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어차피 우리는 홀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또 홀로 가는 것이다.  여기 마지막 손

  님(죽음)이 찾아오게 되면 그대의 부모형제도, 아

  내와 남편도 그리고 친구마저도 이제 아무런 도

  움이 되지 못한다.

 

 

62. 이것은 내 아들이다.

     이것은 내 재산이다.

     어리석은 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대 자신조차도

     그대의 것이 아닐진대

     여기 누구의 아들이며

    누구의 재산이란 말인가.*

 

* 친구여 잘 듣거라.  돈이 생긴다면 쥐약이라도

  서슴없이 마시려고 드는 나의 친구여, 그대의 몸

  마저도 어느 날엔가는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가야

  하는데, 생각해 보라.  도대체 영원한 그대의 소유

  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친구여, 사랑하는 나의 친

  구여.  더 이상 돈 때문에 바락바락 악을 쓰지 말

  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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