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함께 꽃이되네

[스크랩] 소동파의 悟道頌

해탈의향기 2014. 10. 15. 23:38

 

 

 


그림 제운스님

        소동파의 悟道頌 溪聲便是廣長說 (계성변시광장설) 山色豈非淸淨心 (산색기비청정심) 夜來八萬四千偈 (야래팔만사천게) 他日如何擧似人 (타일여하거사인)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넓고 한없는 설법이라. 저 산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아니고 무엇이랴? 밤이 되니 팔만 사천 게송이 되는구나. 그 도리를 누구에게 일러 줄 것인가. “계곡 물 소리가 곧 부처님 법이니 자연이 어찌 청정 법신이 아니겠는가? 깜짝하는 밤사이 팔만사천법 깨달았는데 다른 날 이 도리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일러 주겠는가.” 한 것이다. 참으로 대자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보니 대자연과 나와 부처가 둘이 아니며, 대자연의 움직임 그대로 아님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소동파는 무정설법을 들을 수 있는 出格大丈夫(출격대장부)가 되었든 것이다. 원망으로서 원망을 갚으면, 끝내 원망은 쉬어지지 않는다. 오직 참음으로써만 원망은 사라지나니 이법은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 금강선원 일요법회 탄허사상중에서...

 

출처 : 원철스님과 문수법회
글쓴이 : 붓다홀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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