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선문

귀뚜라미의 노래

해탈의향기 2014. 4. 2. 15:21

 

 

풀포기 밑

울음 우는 귀뚜라미야

잠 안 자고 오늘 밤

또 샐 테지

언제나 마찬가지 한데 잠자고

 

하루 이틀 걷고

말 길도 아닌데

울어 동정(同情)하는 네 마음

고맙긴 하나

내겐내겐 그보다 먹을 걸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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