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형용사로 가득 찬
저 천 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가 보다 낮거니.*
* 시(時)란 짧을수록 응축력이 있다. 그런데 요즈음
의 시들을 보라. 쓸데없는 말이 왜 그리 길고 긴가.
102.온갖 찬사로 가득 찬
저 천 개의 성구(聖句)보다도
그대 영혼의 줄을 울리는
단 한 마디의 글귀가 보다 낫거니.
103.전장(戰場)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그것보다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승리거니.*
*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
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긴 이들은 죽음
의 차원마저 초월해 버린다. 역사는 결코 이런 이
들을 시간의 차원으로 끌어내려 평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