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깨달음을 향해가는
절에서 무슨 詩냐고
어떤이가 묻는다.
나는 철로를 놓는거라 했다.
마음과 마음사이가 멀면
깨달음의 길 또한 멀기 때문에
마음과 마음사이에
기차가 달리도록 철로를 놓는거라고
그는 웃었다.
안개속의 햇살처럼
나도 웃었다.
햇병아리 솜털처럼
그와 나는 남이었다.
나의 詩로 인해
그는 나를 인식했고
또 나는 그를 느꼈다.
두 마음에 길이 생긴 것이다.
이만하면 詩는
쓸만한 것이 아닌가
ㅡ 금강심《생명나누기》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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