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

해탈의향기 2012. 9. 11. 04:54

 

 

오로지 깨달음을 향해가는

절에서 무슨 詩냐고

어떤이가 묻는다.

 

나는 철로를 놓는거라 했다.

마음과 마음사이가 멀면

깨달음의 길 또한 멀기 때문에

마음과 마음사이에

기차가 달리도록 철로를 놓는거라고

 

그는 웃었다.

안개속의 햇살처럼

나도 웃었다.

햇병아리 솜털처럼

 

그와 나는 남이었다.

나의 詩로 인해

그는 나를 인식했고

또 나는 그를 느꼈다.

두 마음에 길이 생긴 것이다.

 

이만하면 詩는

쓸만한 것이 아닌가

 

 

금강심《생명나누기》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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