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선문

참회기도(懺悔祈禱)/일엽스님

해탈의향기 2012. 12. 5. 10:59

  

 

  바라는 마음(貪)은 꿈의 근본이요, 그것이 아니 되면 남을 원망

(嗔)합니다.

 

  이 성내는 마음은 자기의 생명을 약하게 하고 말살(抹殺)하는가

하면 바라는 마음이 되면 자기가 잘났다(癡)라는 마음을 내서 자기

의 지혜를 말살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시시(時時)로 연습하므로 미(迷)하고, 이것을 닦으므

로 밝은 것입니다.

 

  육신을 가진 자 좋아한다는 것은 애갈(愛渴)을 연습하는 것이니,

번수(番數)가 많을수록 갈망이 되고 업화(業火)가 일어나서 요화(燎火)

가 육신을 살라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닦을 바는 진심(嗔心)이요, 일어나는 마음을 닦으면 탐

심(貪心)은 깨지는 것입니다.

 

ㅡ 일엽스님《일엽선문》중에서 ㅡ

 

 

 

'일엽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 없는 생활/ 일엽스님  (0) 2013.01.12
나 홀로/ 일엽스님  (0) 2013.01.11
가을  (0) 2012.08.28
■ 정신통일에 대하여  (0) 2012.08.08
노(老)스님 전상서(前上書)  (0) 201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