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마음(貪)은 꿈의 근본이요, 그것이 아니 되면 남을 원망
(嗔)합니다.
이 성내는 마음은 자기의 생명을 약하게 하고 말살(抹殺)하는가
하면 바라는 마음이 되면 자기가 잘났다(癡)라는 마음을 내서 자기
의 지혜를 말살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시시(時時)로 연습하므로 미(迷)하고, 이것을 닦으므
로 밝은 것입니다.
육신을 가진 자 좋아한다는 것은 애갈(愛渴)을 연습하는 것이니,
번수(番數)가 많을수록 갈망이 되고 업화(業火)가 일어나서 요화(燎火)
가 육신을 살라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닦을 바는 진심(嗔心)이요, 일어나는 마음을 닦으면 탐
심(貪心)은 깨지는 것입니다.
ㅡ 일엽스님《일엽선문》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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