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것은 축복이여!/ 최규상 까만 것은 축복이여! "규상아, 어디 가냐? 목욕탕 가냐?" 헉! 이건 뭐야? 막 목욕탕에서 나오는 길인데······. 어릴 적부터 친구들한테 한두 번 들은 말이 아니었다. "우리 아들 세수하고 밥 먹어야지?" 아침 밥상머리에서 어머니의 다정한 한마디도 수없이 들었다. 도대체 씻어도 깨.. 좋은생각 2013.06.27
남편의 양복/ 신지윤 남편의 양복 이상하게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머리도 멍했다. 뒤숭숭한 집안 분위기 때문인듯했다. 설거지한 다음 옷장에서 안 입는 옷들을 꺼내 상자에 집어넣었다. 검은 털이 달린 모직 망토, 누군가에게 얻은 자주색 가죽 반코트, 너무 얇아 몸매가 드러나는 게 부담스러운 .. 좋은생각 2013.06.24
꿀벌의 '엉덩이춤'/ 이규섭 꿀벌의 '엉덩이 춤' 양봉 농사는 꿀처럼 달콤하지 않다. 교육방송의 '극한직업' 에 소개됐듯이 고달픈 직업이다. 꽃 따라 이동하는 '양봉꾼' 들은 현대판 유목민과 다를 바 없다. 꽃 따라 벌통을 옮기며 열악한 천막생활을 한다. 비오는 날이면 물이 스며드는 천막에 웅크린 채 새우잠을 잔.. 좋은생각 2013.06.23
호박/ 박영희 호 박 시골 장터가 무싯날인데도 시끌벅적했다. 파릇하게 물오른 모종을 이리저리 살피던 사람들이 인물 훤한 놈을 골라 갔다. 가지, 오이, 고추, 도마토, 호박·····. 다 예쁘지만 유독 호박에 눈길이 갔다. 호박 할머니가 생각나서였다. 그날도 무싯날이었다. 한 할머니가 누렇게 익.. 좋은생각 2013.06.21
[스크랩]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좋은생각 2013.06.21
수녀님의 2만 원/ 한비야 7개월간의 남수단 현장 근무를 마치고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왔다. 600여억원의 지원금으로 800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구호 활동이라 눈물 쏙 뺄 만큼 힘들 때도 많았지만 기쁨으로 짜릿한 순간이 훨씬 많았다. 이렇게 좋아하는 현장이지만 떠나기 얼마 전부터는 돌아갈 날을 손꼽.. 좋은생각 2013.06.20
아픈 고백/ 강윤희 제주도 천제연 "감성 치유 연구소죠? 오늘 가도 되나요?" 전화로 문의하고 몇 시간 뒤 다짜고짜 들이닥쳤다. "저는 사회생활 2년 차인 박수지입니다. 히히." 첫인상이 참 밝았다. 그런데 이 친구가 왜 나를 찾아왔지? 내심 궁금했다. "선생님, 저는 어렵게 성장했답니다. 지금은 제가 돈 벌어.. 좋은생각 2013.06.19
[스크랩]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 정진홍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 정진홍(이화여대 석좌교수, 전 서울대 교수) 흰머리를 검게 물들이는 분. 늙을수록 유행에 뒤떨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옷을 입으시는 분. '늙은이 냄새가 난다고 할지도 모르니까' 하시면서 향수를 뿌리고 다니시는 분. 비싼 구두, 비싼 넥타이, 비싼 보석.. 좋은생각 2013.06.16
[스크랩] 우리가 사랑에 힘들어 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에 힘들어 하는 것은 우리가 사랑에 힘들어 하는 것은 사랑은 주는 것 만큼 오는 것도 아니고 받은 만큼 돌려 주는 것도 아닙니다. 돌아올 것이 없다고 해도 쉼 없이 주는 사랑에서 얻는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상대를 바라 보.. 좋은생각 2013.06.15
불안하니까 꾸중한다 제아무리 부자라도 내 맘대로 안되는 게 사람이요, 그중 자식만큼 말 안 듣는 이도 없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게임 중독, 학습 부진, 등교 거부 등 다양한 이유로 정신 건강 의학과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이 문제들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불편한 집안 분위기' 다. "등잔 밑이 어둡다." 라.. 좋은생각 2013.06.09